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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일원으로서 통과의례 성년식, 현대적 부활 어떻게?" 1053차 제92회 주민자치 연구 세미나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3-18 10:41:59 조회수 55

세계 각국 성년식의 현대적 의미와 마을사업으로서의 활동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1053차 제92회 주민자치 연구 세미나에서 펼쳐졌습니다. 

박경하 중앙대 역사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종원 한국민속예술연구원 학술원장이 '세계 각국의 성인식'을 주제로 발제를, 육철희 전 성균관유도회 사무총장과 이영수 단국대 연구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섰습니다.

서종원 학술원장은 발제를 통해 '통과의례'로서 성년식을 소개했습니다. 
- 성년식은 어른으로 인정 받는 과정인데,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년식이 신분 혹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고, 각 나라에서도 나름대로의 방식에 맞춰 진행된다.
-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성년식 사례 중 '원초적인' 성년식 사례로 남태평양 비투아트 펜테코트섬의 번지점프, 문신을 새기는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마오리족의 의례, 동굴에서 홀로 지내야하는 아프리카 부족의 의식,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송곳니 연마, 아프리카 하마르족의 소 등 올라타기, 브라질 아마존강 샤우아빼족의 살인개미 체험, 아마존강 티구나 부족 여성들의 금남의 집 거주, 중국 바사먀오족 남성들의 낫으로의 이발, 중국 다이족 남성들의 얼굴 분장, 미얀마의 삭발 후 사원생활 등이다.
- 일본은 성년식 행사 주관과 진행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며 여성은 기모노(후리소데), 남성은 하카마 또는 양복 등을 입고 사진을 찍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 우리나라의 성년식은 중국의 성년식과 관련이 깊어 유교를 기반으로 하여 남성은 '관례', 여성은 '계례'로 불리었다. 유교적 형태의 성년식은  문중이나 집안에서 이루어진 반면, 서민의 성년식은 마을 단위로 진행되었다. 
- 현재 우리나라의 성년식은 유명무실한 상태다. 다만 성년의 날이 되면 지역 향교에서 일련의 의례를 행하고 있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성년식의 전승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승 주체가 모호하고 그 중요성과 가치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성년식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니 성년식의 필요성과 역할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정토론자인 육철희 전 성균관유도회 사무총장은
-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왕실과 사대부 집안에서는 관계례를 하고 서민들은 들돌들기 등 지역 상황에 맞게 성년이 되었음을 인정했다. 관혼상제 중 유일하게 날을 정해 기념하는 것이 '성년의 날' 뿐이다. 그만큼 과거에나 지금이나 어린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성년례는 법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고 신성한 의무를 지는 어른이 되는 것이므로, 의례를 통해 어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우는 것이다. 
- 그러나 의례 당사자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임한다면 형식만 있고 내용은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 대한민국에서 성년을 맞이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에게 그리고 우리 사회에도 의미 있는 성년의례가 새롭게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지정토론자인 이영수 단국대 연구교수는 
- 일본의 경우 성년식에 적극 동참시키기 위해 치바현 우라야스시에서는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성년식을 진행하고 있다. 성년을 맞이한 대상자 중 80%가 넘게 참가한다.
- 성년식 의례에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축제적 요소를 접목하여 성년자들의 참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 대학 축제가 5월에 열리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 발제에서 언급됐듯이 성년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

 

월간 <주민자치> 기사보기 >> http://www.citizenaut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07